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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우연찮게 보게 된 '마당의 집' 드라마나 영화는 보고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평을 하고 싶지 않지만 몇 자 적는다.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 지속해서 시청을 하게끔 만드는 스토리 전개. 눈에 띄는 것은 중간중간 시간차를 두고 각 출연자들의 서사, 즉 배경 스토리가 전환되면서 드라마를 흥미롭게 느끼게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충분하다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은 단지 전개가 다소 고구마같이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인데 이는 앞서 이야기 한대로 스릴러 드라마에 어울리는 숨겨진 스토리 전개를 시간차를 두고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 8부작, 적당한 수준. 하지만 드라마를 마지막까지 본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 2023. 7. 13.
그런 사람이 되라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한 명도 안 온다 이 속담은 사실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권력에 따른 인간관계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말이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많은 조문객이 온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 자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이 그 권력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개가 죽어도 조문을 간다는 웃지 못할, 현실 세계의 인간관계를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는 속담이다. 정작 권력을 가졌던 정승이 죽으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 권력과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의 가변적인 태도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권력에 따른 인간의 이중적인 행동과 허무함을 나타내는 표현이지만 이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들을 비판받아야 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당연한 모습들이다. 비판하지 말고 그렇게 행.. 2023. 7. 2.
말과 행동의 차이 말과 행동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는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행동은 남이 보고 결과가 바로 나오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말은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 대못으로 박혀 영원히 알 수도 없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내 자신은 잊고 있었는데 원한으로 돌아온다. 말실수를 줄이는 방법 중에 흔히 듣는 이야기가 '듣는 것을 많이 하고 말하는 것을 줄여라', '혀를 잘못 놀리면 안 된다', '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등등 그러나 경고성 메시지와 '하지 마라'라는 권고성 메시지는 많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메시지는 별로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기억하는 것, 남에게 들은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말실.. 2023. 6. 28.
바나나와 돈을 원숭이에게 주면 일어나는 일 바나나와 돈을 원숭이에게 주면 원숭이는 바나나와 돈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 사람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바나나라고 답했다. 몇몇은 숨겨진 질문의 의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머뭇거렸지만 역시 선택은 바나나였다. 숨겨진 의도를 숨기지 않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물어보았다. 원숭이에게 바나나와 돈이라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을 한 것도 마뜩지 않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황당하다는 표정. 당연히 바나나이지 않는가..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것, 혹은 확신하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앎과 확신은 올바른 것인가. 원숭이는 바나나를 선택할 확률이 확실히 높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선택한 이유는 돈을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돈으로 눈앞에 있는 바..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