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와 돈을 원숭이에게 주면 원숭이는 바나나와 돈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 사람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바나나라고 답했다. 몇몇은 숨겨진 질문의 의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머뭇거렸지만 역시 선택은 바나나였다.
숨겨진 의도를 숨기지 않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물어보았다. 원숭이에게 바나나와 돈이라는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을 한 것도 마뜩지 않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황당하다는 표정.
당연히 바나나이지 않는가..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것, 혹은 확신하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앎과 확신은 올바른 것인가.
원숭이는 바나나를 선택할 확률이 확실히 높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선택한 이유는 돈을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돈으로 눈앞에 있는 바나나보다 훨씬 많은 바나나를 살 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이 원숭이와 사람의 차이이다. 좋고 싫음, 익숙함과 익숙하지 않음으로 알고 있는 것을 확신에 차서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Job)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주었다.
일(Job)과 사업.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Job)을 선택한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은 불확실하고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사실이 그렇다.
그러나 진실에 가까운 본심은, 일(Job)은 다음 달 월급이 나오기 때문이다.
불확실하고 성공하기 힘들어서 사업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달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일(Job)을 선택하는 것이다.
바나나는 돈으로 바꾸기 쉽지 않다. 그러나 돈은 바나나를 언제나 살 수 있다.
일(Job)을 열심히 한다고 사업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업을 하면 일(Job)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업이라고 해서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인생을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설계하고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누구에게? 나 자신에게.
내 인생의 하루하루를 일(Job) 하듯이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면 나는 항상 바나나를 선택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 볼 필요가 없다.
원숭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고 진화론자들은 이야기한다. 그래서 대부분 바나나를 선택하는가?
그런 DNA가 있기 때문에? 물론 얼토당토 하지 않는 생각이다.
원숭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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