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1 < 김훈 > 望八(팔십을 바라보게) 되니까 김훈작의 팝실을 바라보며 쓴 수필이다. 80년 인생의 삶을 돌아보며 쓴 작가의 고민과 슬픔, 인생의 가치 있는 삶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이토록 현실적이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작품은 흔치 않다. 소리 내어 읽어 보기를 추천하며 낭송으로 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 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글자가 켜졌다. 10.. 2023. 4. 12. 이전 1 다음